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연봉 순위 공개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빅테크 기업의 연봉 조사 결과를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빅테크 기업들은 기술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 구글,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최고의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해서 매년 많은 지출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업계 전반적인 연봉 수준은 베일에 쌓여있다.
기업이 관련 정보 공시를 거부하면서 근로자가 얼마를 받는가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미국 국적의 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부에 비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임금 관련 정보를 필수로 기재하도록 돼있다.
이렇게 정부에 신고된 임금을 대상으로 데이터 추정치를 기반으로 업계 전반의 연봉 수준을 어림잡아 볼 수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노동부에 제출된 외국인 노동 증명서의 급여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봉 순위를 집계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인 ▲에어비앤비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테슬라 ▲트위터 ▲우버까지 총 8개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 중 중간 직급인 컴퓨터 및 정보 시스템 매니저의 연봉을 비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정확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최고 연봉을 지급하는 회사는 구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은 최고 45만달러(약 5억원)를 지급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 수준을 제공했다.
페이스북은 42만5000달러(약 4억7000만원)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업계 1, 2위가 지급하는 최고 연봉 수준은 40만달러를 웃돌며 압도적인 상위 수준을 기록했지만, 3위로 내려오면서 그 금액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위와 4위를 차지한 에어비앤비와 애플은 최고 연봉으로 각각 28만7500달러(약 3억1900만원), 26만9700달러(약 3억원)를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우버, 테슬라, 트위터, 아마존 순으로 24만달러(약 2억6000만원)에서부터 18만5000달러(약 2억원)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 수준을 비교했을 때, 에어비앤비가 22만99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지급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구글과 페이스북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며 20만달러(약 약2억4000만원)를 웃도는 금액을 평균 연봉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기업은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의 평균 연봉은 15만1700달러(약 1억6800만원)으로 업계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역시 평균 연봉 18만3000달러(약 2억원)로 기업 명성에 비해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같은 직군이라 하더라도 직급에 따라 연봉은 천차만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위 직급이 받는 최고 연봉값과 함께 평균적인 연봉을 분석한 결과 기업을 크게 세 그룹으로 분류됐다.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가 최고 연봉과 평균 연봉 모두 업계 상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업계의 평균 수준에 해당하며, 우버·트위터·테슬라·아마존은 업계 하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