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가 되면 연봉 협상을 하는 기업이 많다. 올해는 얼마나 연봉이 오를까?
만족하는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생각 보다 상승률이 낮아 아쉬운 사람도 많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올해 연봉 동결이나 상승률이 낮은 회사가 많다.
과장급 ‘평균연봉 4,300만원’…중기 직장인 65.2% ‘올해 연봉 불만족’
실제연봉이 희망연봉보다 ‘약 500만원 정도 낮아’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절반이상이 올해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올해 연봉이 희망하는 수준에 비해 ‘약 500만원정도 낮다’고 답했다.
올해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대리급 직장인에서 7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주임급(68.6%), 사원급(63.0%) 순으로 높아, 상대적으로 직급이 낮은 직장인들의 연봉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중소기업 직장인의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이 평균 2,800만원으로 집계됐고, 주임급이 평균 3,100만원으로 사원급보다 평균 300만원이 높았다. 이어 대리급이 평균 3,500만원, 과장급이 평균 4,300만원, 차장급이 평균 5,100만원, 부장급이 평균 5,7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직급별 평균연봉의 차이는 사원급과 주임급이 300만원 차이로 가장 적었고, 대리급과 과장급, 과장급과 차장급의 연봉차이가 각 8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카카오 연봉 35% 올라 상승률 1위…평균 1억 돌파
국내 30대 상장사 중 23개사에서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는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35%나 올라 1억원을 넘어서며 연봉 상승률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엔씨소프트’ ‘네이버’ 등 연봉 인상 행렬에 합류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차례로 연봉 상승률 2·3위를 기록했다.
24일 잡코리아는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2019년과 2020년 직원 1인 평균 급여를 모두 공개한 23개사의 직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직원 급여가 평균 9290만원으로 전년 8784만원 대비 5.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원 연봉이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카카오였다. 작년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1억800만원으로 전년 8000만원에 비해 35.0% 상승했다. 다음으로 연봉이 크게 오른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 1억549만원을 기록해 전년 8641만원 대비 22.1% 올랐다. 네이버는 작년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1억247만원으로 전년 8455만원 대비 21.2% 상승했다. 이어 △삼성전자(17.6%) △삼성생명(13.8%) △삼성전기(12.8%) △셀트리온(11.6%) △삼성바이오로직스(10.7%)의 작년 직원 연봉이 전년에 비해 10%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장사의 연봉 상승폭은 직원 성별에 따라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23개사의 남성 직원 연봉은 평균 1억1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9555만원 대비 5.8% 오른 수준이다. 여성 직원 연봉은 평균 7181만원으로 전년 6804만원 대비 5.5% 올랐다. 30대 상장사 중 작년 남성 직원 연봉이 가장 크게 상승한 기업은 카카오, 여성 직원 연봉이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네이버로 조사됐다. 지난해 카카오의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3200만원으로 전년 9200만원에 비해 43.5% 크게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카카오의 여성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7200만원으로 전년 6200만원 대비 16.1% 증가했다. 남성 직원 연봉 상승률은 카카오에 이어 △엔씨소프트(21.5%) △네이버(19.6%) △삼성전자(17.2%) △삼성생명(15.2%) △삼성전기(13.3%) △셀트리온(12.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카오(1억3200만원), 엔씨소프트(1억1810만원), 네이버(1억888만원), 삼성전자(1억3600만원), 삼성생명(1억2900만원)은 작년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었다. 여성 직원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작년 여성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9113만원으로 전년 7292만원보다 25.0% 크게 올랐다. 엔씨소프트도 여성 직원 연봉이 평균 7906만원으로 전년 6338만원 대비 24.7%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어 작년 여성 직원 연봉이 크게 상승한 기업은 △삼성전자(18.1%) △카카오(16.1%) △삼성생명(14.1%) △셀트리온(12.5%) △삼성바이오로직스(12.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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