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잘하면 업계 최고 연봉 요즘 핫한 직업
T기업들 인재 모시기 열풍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기술력 강화 및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개발자를 모집 중이다.
기업들의 개발인력난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모바일 중심의 업무 확산으로 각 기업마다 개발자 구인난이 심각하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 으로 전망했다.
IT개발자 교육기업인 패스트캠퍼스는 최근 개발자 취업 무료 교육과정 모집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15명을 선발하는데 4000명이 넘게 몰려서다.
최근 유명 IT기업들이 속속 개발자 유치경쟁을 벌이며 연봉을 올리고 스톡옵션 등 처우개선에 나서자 , 비전공자들도 속속 IT개발자로 전직을 꿈꾸며 코딩교육 기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때 ‘IT 개발자의 말년은 치킨집행’이라는 자조가 나올 정도로 처우가 열악했던 개발자가 이젠 가장 뜨거운 직업군으로 떠오른 것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1만5600명이었던 기타 전공 출신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2019년에는 2만3600명으로 늘어났다.
1년 사이 8000명이 증가한 것인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폭증한 만큼 현재는 그 숫자가 더 늘어났을 것이 확실시된다.
연봉인상, 너도나도 개발자 유치경쟁
개발자가 ‘귀한 몸’이 된 것은 수요에비해 공급이 부족해서다.
특히 모바일앱과 AI(인공지능) 등 비대며 서비스 수요가 몰리는 분야의 고급개발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기업들이 개발자 확보에 혈안이된 상태다.
지난 2월 넥슨이 재직자 연봉을 일괄 800만원 인상하고 초봉을 5000만원으로 높인다고 발표한게 신호탄이었다.
넷마블도 연봉 800만원 인상을 발표했고, 컴투스와 게임빌, 스마일게이트도 뒤를 이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5일 개발자 연봉 2000만원 일괄 인상과 초봉 6000만원 책정 등 강수를 뒀다.
카카오커머스는 신입 개발자에 1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경력 개발자는 추가로 사이닝 보너스 500만원도 지급한다.
포털, 게임업계 뿐 아니라 스타트업도 연봉 인상 릴레이에 참여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업체인 직방은 재직 중인 개발자 연봉을 2000만원, 비개발직군 연봉은 1000만원씩 인상키로 했다. 개발자 초임 연봉은 6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토스, 코딩테스트로 3년차 이하 개발자 공개채용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경력 3년 이하 개발자를 공개 채용한다. 서류 평가 없이 모든 지원자가 코딩테스트를 통해 실력을 겨룬다.
업계 최고 수준 연봉에…스톡옵션 등 지급
입사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공한다.
각 계열사의 정책에 따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또는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도 지급한다.
성과급, 체력단련비, 경조사비, 식대 등 급여 외 현금성 복리후생 혜택도 제공된다.
채용 분야는 안드로이드, iOS, 데이터 엔지니어링, 프론트엔드(Frontend), 서버, 인터널 제품용 서버, 웹 오토메이션(Web Automation) 등 총 7개 분야다. 3년차 이하 개발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오늘의집 IT 인재 영입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개발자 최저 연봉 5,000만원 보장제를 실시한다.
오늘의집은 최저 연봉 보장제를 실시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사내 복지와 진취적인 개발자 문화에 안정적인 개발자 대우까지 갖추며 네카라쿠배로 불리는 IT 선두주자 기업 반열에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보상 체계를 설립했다. 오늘의집의 복지 혜택으로는 시차출퇴근제 운영, 식사비 별도 제공, 건강검진 및 단체보험 지원, 리프레시 휴가 제도 운영, 연 120만원 상당의 오늘의집 포인트 지급 등이 있다.
오늘의집은 콘텐츠, 커머스, 커뮤니티가 결합된 서비스로 2020년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홈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IT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직접 배송 서비스인 ‘오늘의집 배송’을 런칭해 콘텐츠 탐색, 제품 구매, 배송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강점을 더욱 살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영 2021 TECH 인재 채용
올리브영은 최대 규모의 IT 인력 공개 채용에 나선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BE), 프런트엔드(FE), 안드로이드 앱, iOS 앱, 테크니컬 프로젝트 매니저(TPM), 데브옵스 엔지니어(DevOps Engineer), QA 매니저,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총 8개 직무로 모두 올리브영 디지털사업본부 산하다. 옴니채널 경쟁력을 위해 핵심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특별히 이번 채용은 코딩 테스트 챌린지로 진행돼 테크 직군 인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딩 테스트 챌린지는 사전 서류 전형 없이 코딩 테스트만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채용 절차다. 실력 있는 IT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의지다. 코딩 테스트 챌린지 후 입사 지원서 제출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테스트 응시가 어려운 경우, 상시 채용 전형을 통해서도 지원할 수 있다.
잡코리아 ‘기술본부 IT인재 모집’
잡코리아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로 IT인재를 공개 채용한다. 모집 직무는 웹개발, 웹 프론트 엔드 개발, 모바일 앱 개발 등이다. 역동적 변화에 대한 도전과 신기술에 대한 학습 의지가 있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하며, 직무 관련 실무 경력 2~3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AI R&D 플랫폼 개발 엔지니어 모집’
엔씨소프트가 AI R&D분야 플랫폼 개발 엔지니어를 채용한다.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중, 관련 업무 경력 3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한다.
합격자는 입사 후, AI기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서비스 플랫폼 및 관련 SW를 설계/개발하고 유지보수 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카카오 ‘기술 크루 모집’ 상시채용
카카오가 기술 크루를 상시채용 중이다. 채용 분야는 톡캘린더 서버 개발, 컨텐츠 API 서버 개발, 카카오 전사 QA, 동영상 서비스 모바일 앱 개발, 머신러닝 엔지니어, 기술플랫폼 엔지니어 등이다. 채용 직무별 상세 지원자격 요건 및 담당 업무 정보는 잡코리아 채용페이지와 카카오 영입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 후, 코딩 테스트와 1~2차 면접을 통해 입사가 확정된다.
넷마블에프앤씨 ‘플랫폼 서버 개발자 모집’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플랫폼 서버 개발자를 공개 모집한다.
주요 담당 업무는 플랫폼/공통 툴 서버 개발과 게임 개발에 필요한 공용 서버 모듈 개발 등이다.
직무 관련 학과 전공자 중, 해당 분야 경력 3년 이상자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ICT 업계 연봉 인상과 인력 유치전의 ‘신호탄’을 쏜 게임업계도 예년처럼 하반기 신입 공채를 진행할 전망이다.
상반기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선 만큼, 신입 공채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연봉 인상의 불을 지핀 넥슨은 올해 ‘신규개발본부’에서 신입·경력직을 대거 채용 중이다.
원더홀딩스와 함께 신설한 데브캣·니트로 스튜디오에서도 각각 50명 이상을 채용한다.
제2의 나라 출시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넷마블은 라이브·신규 게임 개발 양측에서 인력 채용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작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PC·모바일은 물론 콘솔 시장에서 활약할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기업이 우수한 개발 인력을 데려오기 위해 거액 연봉과 이직 보너스를 제시하는 건 우수 개발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발자 수는 많아졌지만, 정작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역량을 갖춘 개발자가 많지 않아 기업 간 인력 빼 가기 경쟁이 치열해졌다.